불편한 심기 책으로 다스려 본다. 心安이면 茅屋穩이요 性定이면 菜羹香이니라 심정이면 모옥온이요 성정이면 채갱향이니라 마음이 편안하면 초가집도 편안하고 성품이 안정되면 나물국도 향기롭다 『익지서』 편하지 않다는 것을 요즈음 표현으로 한다면 스트레스가 쌓였다 할 것이다. 위의 글은 명심보감에 있는 글..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3.07.26
잊지 않고 촌부를 생각하는 시인 새해 들어 무척이나 바쁘신 모양이다. 하기는 지난해 들리셨을 때에 말씀하시기를 내년에는 너무 바쁠 것 같다고 말씀을 하긴 하셨는데, 한국문인협회 청송지부 회장이 되셨고, 고향의 부동중학교 총동창회장직을 맡으셨고, 좋은 문학 편집위원에 이런저런 중책에 선임이 되어서 시간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3.02.15
미안한 마음, 감사한 마음, 축하의 마음 - 2 남성으로 태어나 잘은 모르지만, 어머니의 출산에는 심한 고통이 따른다고 한다. 그러나 그 고통에 견주는 것이 작가들의 작품이 아닌가 한다. 한편의 시. 한편의 수필, 한 권의 소설 등등, (물론 음악도, 미술작품도 마찬가지겠지) 삶의 순간순간을 한 단어의 시어로, 한 문장의 시구가 되..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3.01.11
미안한 마음, 감사한 마음, 축하의 마음 늘 사는 것이 버거워서일까? 아니면 게으름의 소치인가? 언제나 문자를 받고야 답을 하는 사람이 되었다. 새해가 시작 되자 문자를 보내 주시고 어제도 이른 아침에 기온이 내려갔으니 건강에 유의하고 즐거운 나날 되라고 문자를 보내 주신 윤 명학시인. 늘 깊은 배려에 감사한 마음이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3.01.10
우리의 영원한 애인 어 머 니 윤 명 학 잘 계셨서요 빤질한 사랑방 콩기름 메긴 달빛처럼 비라도 눈이라도 흔들릴라 치면 어머니 얼굴 긴 겨울밤 다듬이질 소리 어머니의 칠실 평생 마지막 손질 같네 예순일곱 켜켜이 쌓인 세월속 뽀 하나의 황혼이 아득히 흘러감을 볼 수 있나니 어제 점심을 먹은 후 ..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2.01.16
손수 마음을 전해 준 시인. 인생 역 윤 명 학 아름다움은 이내 피었다가 이내 지는 저 꽃은 구황시절 어머니 눈물처럼 혹독한 삶 깊고 맑은 사랑 숨어 있을 것이다. 구름 속에 갇힌 햇볕 만남 속에 헤어짐이 있음을 안다. 바람 소리 천둥 소리 촘촘히 박힌 은하수처럼 그 역에 닿기도 전에 눈 덩어리처럼 그리..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2.01.12
꽃도 아름답지만, 잎새도 아름답다 잎사귀의 명상 이 해 인 꽃이 지고 나면 비로소 잎사귀가 보인다 잎 가장자리 모양도 꽃보다 아름다운 시(詩)가 되어 살아온다 둥글게 길쭉하게 뽀족하게 넓적하게 내가 사귄 사람들의 서로 다른 얼굴이 나무 위에서 웃고 있다 마주나기잎 어긋나기잎 돌려나기잎 무리지어나기잎 내가 사랑한 사람들.. 품성이 맑아지는 언어 2011.07.11
불현듯이 그리운 어머니 장사익 공연을 보고 - 꽃구경 최 복 이 사람의 목에서 나오는 소리인가 영원에서 삭이다가 터져 나오는 동작 같다 나는 왜 장사익을 만났을까 결코 서럽지 않은 삶이건만 그를 만나면 기꺼이 터벅터벅 국밥집으로 걸어간다 아름다운 귀가를 꿈꾸면서 눈물이 콧속으로 흐른다 나는 지금 어지로 가는가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1.06.14
프레이밍 효과가 떠올랐다. 긍정적인 밥 함 민 복 시 한 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고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 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 품성이 맑아지는 언어 2011.05.07
시도 좀 읽읍시다 - 2 법정스님이 차안에서 시를 읽고 있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보았다고 하였고 그 학생이 읽고 있던 시도 보았던 모양이다. 그 때 그 학생이 보았다는 시다. 다시 한 번 음미 해본다. 행복 청마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 교육에 대하여 생각하기 2011.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