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1

정치를 하려는 그대에게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군주의 올바른 마음(도덕적 마음)에 있다는 말은 유가의 전형적인 인치(人治)의 이념을 강조한 것이다. 인치란 도덕적 인격을 갖춘 군주에 의한 통치를 의미한다. 군주가 도덕적 인격을 갖추고 정치에 임할 때 올바른 정책의 집행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어 있으므로 이상적인 정치의 출발점은 군주의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이 된다. 맹자 지음, 『맹자』에서 인용 정치를 하려는 사람은 한 번쯤 다산이 지은 『목민심서』를 읽어 보면 좋을 것이다. 『목민심서』에 보면 제2장 율기육조(律己六條)에 정치를 하려는 사람에게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조목조목 들어 말하고 있다. 율기는 몸을 단속하라는 뜻으로 자기 자신을 바르게 관리하라는 것이다. 곧, 정신 자세와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행동을 올바로 하..

카테고리 없음 2021.06.26

오버랩되는 한 사람

정치적인 주체는 정치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다. 정치적인 주체는 현실의 땅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정치는 냉혹하다. 하지만 우리는 정치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다. 정치는 성원들의 그래서 정치는 매우 워험하다. 관심과 경계, 그리고 ‘올바른’ 정치철학이 필요하다. 또한 정치의 속성을 이해하는 정치철학이 필요하다. ‘정치의 열정과 가능성’을 확인해주는 정치철학이 바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정치철학이다. 마이클 샌델 지음 『정의의 한계』중에서 요즈음 언론에 오르락내리락하며 정치를 할 것이다, 않을 것이다. 라는 세평에 좌불안석인 한 사람을 생각하노라면 오버랩되는 사람이 있다. 율곡 이이 선생님이 7살에 썼다는 『진복창전』의 주인공 진복창이라는 인물이다. 1542년인 중종 37년에 율곡의 이웃에 진본창이..

어리석은 질문, 우매한 답

아전인수 신체(身體)는 대인(大人)인데 정신(精神)은 소아(小兒) 수준이네 포청천인 줄 알았더니 이성계를 탐하네 직무의 진퇴(進退)를 후배들에게 물어보고 그러고도 모자랐나 보다 선배들에게 일일이 전화로 물었단다 이리저리 묻지 않아도 지난 세월 살펴보면 알 일을 전임자들 지시에 불복 옷을 벗는 것이 당연지사 관례 자신의 진퇴(進退)를 남에게 묻는 인물을 대인(大人)이라 할 수 있나 소인의 아전인수일 뿐이지 대인(大人)인 줄 알았더니 철들지 않은 소인(小人)이였네 정몽주인 줄 알았더니 정도전이었네 한 매체를 통해서 우연히 접한 소식이다. 윤씨 성을 가진, 자신의 직무 내던졌던 그 사람이 며칠 전(3월 19) 연세대 명예 교수이고 1세대 철학자라 불리는 올해 101세의 노(老) 교수를 찾아가서 “교수님, 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