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네가 있는데 어디서 너를 찾으려 하는가. 달랑 한 장 남은 달력을 보면서 한 장 한 장 떨어져 나간 열한장의 달력에 담겨있던 나의 삶을 돌아보기 위한여행, 이 나이에 방황을 한다는 것이 참으로 쑥스럽지만, 가슴에 먹먹한 것을 담아둔 채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기가 그래서 그냥 주저앉아 있기보다 방황이라도 해보..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5.12.22
잊고 사는 감사한 마음 감사는 예의의 가장 아름다운 형태이다. - 자크 마르탱 - 아침에 잠자리에서 눈을 뜰 때에 창안으로 스며드는 밝은 빛을 보며 새로운 하루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일인지, 우리는 잊고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젊거나 건강한 사람들은 그냥 눈을 뜨면 또 새로운 하루가 주..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4.09.30
꽃, 꽃이 피어네. 우리 집에 꽃구경 다산 정약용 백 가지 꽃 꺾어서 봐도 우리 집 꽃만 못하네. 꽃이 달라서가 아니라 그냥 우리 집 꽃이어서지. 누구나 도시에서 살면서 원하는 것이 있다면 조용한 야외에 전원주택을 지어서 자연을 보면서 사는 것이 꿈이 아닐까? 나 역시 화초를 좋아해 마당이 있는 주택에서 살고..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4.01.20
자연과 인간, 인간과 자연 서로 다른 것일까? 요즈음 4대강 문제가 뉴스거리인가보다. 오늘도 메일을 확인하려고 컴퓨터를 켜더니, “‘4대강’예산낭비 8.3조 추정ㆍㆍㆍ경제성 검토도 안 해” 라는 큰 글자의 제목이 눈에 띤다. 매일 메일을 확인하려고 컴퓨터를 켜면 4대강에 대한 뉴스의 제목이 보인다. 뉴스를 보지 않은지 오래..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3.10.21
모든 것은 나름의 존재 의미가 있다 나는 나무에서 잎사귀 하나라도 의미 없이 따지 않는다. 한포기의 풀꽃도 꺾지 않는다. 벌레도 밟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여름밤 램프 밑에서 일을 할 때, 많은 날벌레들이 날개가 타서 떨어지는 것을 보는 것보다는, 차라리 창문을 닫고 무더운 공기를 호흡한다. ---------------- 중략 ----------------- 우리가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1.08.30
왜 떠나야 하는가-2 요즈음 주위에서 하는 이야기들 대다수가 휴가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휴가를 안 가느냐. 휴가는 어디로 갈 것이냐? 휴가로 어디를 갔다 왔다.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가 휴가에 대한 이야기뿐이다. 그래 그동안 너나 할 것 없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했으니 휴가를 가는 것이 당연하리..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1.08.09
인디언에게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운다. 인디언들은 달력을 만들 때 그들 주위에 있는 풍경의 변화나 마음의 움직임을 주제로 그 달의 명칭을 정했다. 이 명칭들을 보면 인디언 부족들이 마음의 움직임과,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자연과 기후의 변화들에 대해 얼마나 치밀하게 반응했는가를 알 수 있다. 각각의 달들은 단순한 숫자로 표현할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1.05.06
한라산 기행-2 작은 깨달음 오름을 거부하는 것인지 오름을 반겨주는 것인지 하얀 눈 바람에 실려 얼굴에 부딪칠 때마다 한발 한발 옮기기 쉽지만 않았으나 앞줄 따라 한발 한발 딛고 옮기며 가면 갈수록 오르면 오를수록 천지는 온통 하야고 하얀 눈꽃이 만발이다. 오르던 길 잠시 멈추어 넋 놓고 설경 바라보며 있.. 마음에 담아두기 2011.02.05
한라산 기행-1 사라오름 碧 石 그 시각 그 자리에 나 있었다네 황홀난측(恍惚難測)하니 차외하소구(此外何所求)라 옛 선비 산자수명(山紫水明)에 취해 여한이 없다 한말 이에 내 알겠노라 이 이상 무엇을 바란다면 조물주에 대한 모욕이리라 ◉ 황홀난측(恍惚難測) 매우 황홀하여 헤아리기가 어려움 ◉ 차외하소구(..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1.02.05
인간은 역시 자연의 일부 요즈음 몸에는 힘이 다 빠져 나간 것 같이 축축 늘어지고 마음이 허허롭기만 하다. 이런 나를 보고 지인이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하더니 가을 타는구나.” 한다. 매년 이시기 가을이 찾아 들 때면 매 가을마다 가을로 인해 몸살을 앓기는 앓는다만 서도 이번에 가을은 가을로 몸살을 앓는 것이 아..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0.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