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로 쳐들어 갈 거예요. 긴 글은 대체로 보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몇 분이라도 보아 주겠지 하는 심정으로 바쁜 일정 중에 시간을 내어 이렇게 긴 글을 쓰는 것은 이번 선거에서는 그래도 많이 해소 되었다고는 하나 이직도 나타나는 지역이기주의, 집단 이기주의를 조금이라도 해소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7.05.12
이루지 못할 꿈임을 알지만 성경은 부모와 노인에게 경외하라고 말한다. 이는 단순히 부모와 노인을 비판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그들을 존중하고 존경하라는 의미이다. 우리는 우리보다 먼저 그리고 오랜 세월동안 삶을 지키며 살아온 사람들 앞에 머리 숙여야 한다. 자신의 근원인 부모를 존경하는 것은 자기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7.05.08
하늘로 보낸 편지, 하늘에서 온 편지 일을 해야 하는데 왠지 알 수 없는 힘이 일을 미루게만 한다. 매일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게 평범한 우리들의 일상인데, 나 역시 저녁에 퇴근하여 늦은 저녁을 먹으면서 전에는 보지 않았던 뉴스를 보게 된다. 안보면 궁금하고 보고 나면 안타까움이 가슴에 자리한다. 산 넘어 산이라더니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7.04.07
하늘나라 가고파 단상 : 하늘나라 가고파 碧石 환상의 섬 낭만의 섬에 가겠다는 것이 그리 큰 죄인 줄 내 미처 몰랐어라 죄인 아닌 죄인 되어 깊고 깊은 심해 감옥으로 세월호의 항로 없는 항해는 이 몸은 싸늘하게 식어가게 했네 구해주소 구해주소 목 놓아 외쳐보아도 구원의 희망 아니 보이고 식은 몸 ..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7.04.03
세월은 어이 이리도 빨리 흐르는가 단상 : 가는 삼월 오는 사월 碧 石 가는 삼월이 아쉬워 망울망울 그리움 담은 비가 내린다 따라 목련도 슬픔으로 하얀 눈물 방울방울 울고 있다 검은 밤 살며시 떠나는 삼월인데 그리움 아쉬움에 밤새워 하늘도 울고 목련도 울었단다 오는 사월이 잔인해 송골송골 두려움 담은 비가 내린..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7.04.01
더럽게도 기분 이상한 날일세. 내가 만약 촛불을 밝히지 않는다면 나짐 히크메트 내가 만약 촛불을 밝히지 않는다면, 당신이 만약 촛불을 켜지 않는다면, 우리가 만약 촛불을 밝히지 않는다면, 이 어두움을 어떻게 밝힐 수 있는가? 참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더럽게도 기분이 이상한 날이다. 밖에는 지저분하게 비가오..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7.03.31
소풍 마치고 하늘나라로 돌아간 천사 단상 : 소풍 마치는 날 碧 石 뒤뜰의 목련도 슬퍼서 일까 한얀 꽃잎 눈물 주르르 떨구네 강 씨인지라 삶도 힘차셨기에 병마도 강하게 대처하리라 믿었는데 어이 그리도 빨리 떠날 수 있더란 말입니까 김치 담아다 주었던 빈 그릇 받으며 사장님 성격도 참, 그냥 빈 그릇 주시면 되는데 쑥..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7.03.29
아침에 읽은 시 한편 내 마음일세 라파엘로의 <그란두카의 성모>,1505/06년 혜화역 4번 출구 이 상국 딸에는 침대에서 자고 나는 바닥에서 잔다 그애는 몸을 바꾸자고 하지만 내가 널 어떻게 낳았는데…… 그냥 고향 여름 밤나무 그늘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바닥이 편하다 그럴 때 나는 아직 대지의 소작이다 내 조상은 .. 마음에 담아두기 2017.03.27
술이 아니라 동무가 그리운 것이리라 비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은 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보일 수 있는, 악의 없이 남의 애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 윤 안지, ‘지란지교를 꿈꾸며’중에서 어제 저녁 해가 지고 땅거미가 어슴푸레하게 내려..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7.03.21
삿갓 쓰고 걸망 메고 지팡이 하나면 족한 것을 단상 : 인생사 눈 한번 깜박 碧 石 시루의 콩나물 자라듯 쑥쑥 자라는 헛된 욕심 싹둑 잘라 세월의 강에 던지면 이 세상 삿갓 하나면 족하련만 저세상 가실 때 지고 가시려나 야욕과 공명의 끈에 묶이어 번뇌의 수렁 속 헤어나지 못하고 명예와 재물과 권력을 찾다보니 세월의 해는 뉘엿뉘..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7.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