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어수선한 세상을 향한 넋두리-2 그대 그리워 창을 열면 꽃바람 불어와요. 지난 밤 새벽 비 다녀가고 그 흔적에 꽃잎은 졌어도 그대 고운님 바람에 섞여 흐르는 눈물 같은 고운님 어느 날 어느 순간에 알았죠. 그대 목소리 파랑새에 있었어요. 어느 날 어느 순간에 알았죠. 그대 이름 떨어진 꽃잎에 있었어요. 오월의 창밖..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4.06.17
아하! 그렇구나. 단상 : 설음 담은 비 碧 石 추적추적 내리는 비 저 방울방울 비속에 고향 떠난 설음 담고 있네 텅 빈 방에 홀로 앉아 한 잔의 커피로 설움 달래 보건만 눈엔 설음 담은 이슬이 시나브로 송골송골 맺히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라 했던가? 왠지 비가 오면 고향생각이 나는지, 고향이라 해도 ..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4.03.13
꼭 나를 두고 하는 말일세 숲에 두 갈래 길이 나 있었지. 그리고 나는 인적이 뜸한 길을 택했지. 그리고 그것이 모든 걸 변화시켰지 - 로버트 프로스트 - 그제 들렸던 중국교포가 “책도 파세요?” 묻는다. “아니요 그냥 한 권 두 권 보다 보니 쌓이네요”라고 답을 했다. 어제는 근처 교회의 전도사라는 분이 와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3.09.28
한줄기의 비 우정(amicitia)이란 말은 사랑(amor)에서 파생돠었네, 사랑이란 이해관계를 떠나 성의를 맺어주는 것 아닌가. 키케로의 『우정에 관하여』중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강렬히 내려 쬐는 팔월의 태양이 그렇게도 원망스러운 때도 예전에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작물이 타..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3.08.24
잊지 않고 촌부를 생각하는 시인 새해 들어 무척이나 바쁘신 모양이다. 하기는 지난해 들리셨을 때에 말씀하시기를 내년에는 너무 바쁠 것 같다고 말씀을 하긴 하셨는데, 한국문인협회 청송지부 회장이 되셨고, 고향의 부동중학교 총동창회장직을 맡으셨고, 좋은 문학 편집위원에 이런저런 중책에 선임이 되어서 시간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3.02.15
그 시절, 그 소리가 그립다. 우정(amicitia)이란 말은 사랑(amor)에서 파생되었는데, 사랑이란 이해관계를 떠나 선의를 맺어주는 것 아닌가. 우정을 가장하여 누군가에게 아부를 하고 순간의 필요 때문에 경의를 표함으로써 가끔 이익을 취하는 경우가 있는 것은 사실이네. 하나 진정한 우정에는 가짜와 가장이란 있을 수 없고 모든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1.07.29
바다 보러 가는 길가에 단골손님들 가게에 오실 때마다 언제나 행복해 보인다고 말씀하실 때면 행복을 연구하는 사람이 행복하지 않으면 누가 행복하게냐고 자칭 행복을 연구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 하면서도 사노라면 때때로 행복과 거리가 먼 우울한 기분이 마음 가득 자리할 때가 간간히 있다. 그럴 때면 생각나는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0.11.09
억지춘향이라더니 지금도 이런 말을 쓰는지 모르겠다. 내 고향에서는 자주 쓰던 말인데, 이곳에 와서는 거의 들어 보지를 못했다. “억지춘향”이란 말이다. “억지로 어떤 일을 이루게 하거나 어떤 일이 억지로 겨우 이루어지는 경우”라는 뜻이다. 가까이 지내는 분하고 이번 선거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에 바로 억..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10.06.09
윤동주 시인은 어느 나라 사람인가? 출근을 하면 청소를 하기 시작하면서 나는 나의 하루일과가 시작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하여 청소를 마치고 커피한잔 타 책상 앞에 놓고 컴퓨터를 켜고 메일을 확인하다가 이럴 수가 있나 세계경제 10위국인 대한민국인데 어찌 이런 일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닌가. 우리의 외교가 어디로.. 교육에 대하여 생각하기 2009.10.27
고마운 마음, 서운한 말씀 이번 주말은 정말로 바쁘게 지냈다. 토요일에는 고향친구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느라고 서울을 다녀왔고 일요일에는 모임의 회장 자제의 결혼식 그리고 교회에 행사 등등 너무도 분주하게 보낸 주말이었다. 고향을 떠나온 지 얼마 안 되다 때는 업무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하던 모임에도 참석하여 친..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09.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