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주어진 화두 어두움이 채 물러나기전 새벽 미명에 우리가족들은 저마다 갈 길을 가기위해 서두른다. 큰 딸은 새벽 6시에 일어나 스스로 아침을 챙겨먹고 학교에 갈 준비로 분주히 움직인다. 큰아이의 움직임이 집사람을 깨워 일어나게 한다. 집사람 자신은 아침식사를 안하면서도 아침을 안 먹으면 일을 못하겠다.. 마음에 담아두기 2010.03.23
물음표만 남았네.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아니 마음이 바쁜 것인가 보다. 시간이야 인간이 정해 놓은 것이 아니더냐. 인간의 편리를 위하여 하루 24시간이라고. 그 시간 내가 자유로이 활용을 해야 하는 것일 진데 시간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분이 다녀가시고 그 귀한 시간을 내시어 댓글을 주셨는데.. 마음에 담아두기 2010.03.20
소유, 그 뒤 얼굴 가버리는 것들과 떠나야 하는 것들ㆍ33 유 진 천년의 거뜬히 견디어낸 부도에는 세상근심 거두어 담던 걸망 걸어둔 채 만장 펄럭이던 고승의 유골이 예불 범종소리에 시름을 달래고 보낼 것 다 보내버린 겨울나무 청량한 바람에 허전한 마음마저 씻는데 수없이 쌓아온 인연들 버거운 삶 움켜지고 천 손.. 마음에 담아두기 2010.03.20
나는 나를 아는가? 한통의 전화가 시간을 거슬러 흐르게 한다. 작년 12월 말쯤 있었던 일이 나에게 준 충격은 너무도 커였다. 생각하기도 싫고 말하기 싫은 것을 한 통의 전화가 다시 상기시킨다. 이제 서서히 상처가 아물려고 하는데, 그만 전화 한 통이 나의 혈관을 잔잔히 흐르는 피를 요동치게 한다. 상대는 그저 궁금.. 마음에 담아두기 2010.03.13
보이지 않네. 어제 일을 하던 중 법정스님의 입적소식을 듣고는 글을 올리고는 갈 곳이 있어 퇴근을 서둘러 하여 볼일을 보고 집에 들어가 씻고는 늦은 저녁을 먹었다. 집사람 “이 시간까지 배가 고파서 어찌 참았어요?” 묻는다. 밥을 차려주고는 식탁에 마주 앉은 집사람에게 법정스님에 대해 블러그에 올리느라.. 마음에 담아두기 2010.03.12
윤회에서 벗어나시어 영원히 해탈하시기를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는 구닥다리 인, 한사람의 촌부임을 새삼 알았다. 빨리빨리 스피드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굼벵이 같이 느린, 무지한 장사치임을 새삼 깨달았다. 아무리 돌아가는 세상의 소식이 마음에 안 들기로서니 뉴스라도 듣고 살아야 하는 것 아닌가? 자문을 해본다. 아침에 출근을 하면 컴.. 마음에 담아두기 2010.03.11
어떠한 말을 들을 수 있을까? 일의 과정에서, 길의 도중에서 잃어버린 초점을 회복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근원적인 물음 ‘나는 누구인가?’하고 묻는 것이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하는 물음에서 그때그때 마무리가 이루어진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 내려놓음은 일의 결과, 세상.. 마음에 담아두기 2010.02.09
말씀을 회초리 삼아 내 밭이 넓지 않아도 배하나 채우기에 넉넉하고 내 집이 좁고 누추해도 몸 하나 언제나 편안하네. 밝은 창에 아침 햇살 오르면 베개에 기대어 옛 책을 읽고 술이 있어 스스로 따라 마시니 영고성쇠는 나와 무관하네. 무료할 거라곤 생각지 말게 진정한 즐거움은 한가한 삶에 있나니 사재 김정국 누운 .. 마음에 담아두기 2010.02.04
내 탓이요. 자비의 마음이란 타인의 고통을 소멸시키기 위한 염원’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자비의 마음은 모든 종교의 본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중략 ------------- 자비심은 세상의 모든 종교의 본질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종교가 존재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종교는 남을 해치려는 상황을 없.. 마음에 담아두기 2010.01.14
오래 살고 싶으세요? 알고도 속고 속으면서도 밉지 않은 거짓말이 있다지, 처녀아이가 시집 안 간다고 하는 것 장사하는 사람이 밑지고 판다는 것 나이든 어르신이 죽어야지, 죽어야지 하는 말씀 등은 다 거짓말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처녀가 시집 안 간다고 하는 것은 빨리 시집가고 싶다고 하는 말이고 장사하는 .. 마음에 담아두기 2009.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