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창에 소리 없이 흐르는 빗물 눈의 창에 소리 없이 흐르는 빗물 창밖의 내리는 빗물을 보고 있자니 눈의 창에도 소리 없는 비가 흐른다. 무엇이 그리도 바쁘셨는지, 한마디 말씀도 없이 그 멀고도 험하다는 저승길을 마중의 손길도 아니 기다리시고 외롭게 쓸쓸히 떠나셔야 했는지, 아직 갚아야 할 은혜의 빛은 태산보다도 더 남아.. 우리집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 2007.04.17
먼 길 가신다는데 먼 길 가신다는데 낳고 기르신 이 먼 길 가신다는데, 입구(口)라 꾸역꾸역 쑤셔 넣었더니, 해우소 문 밀치고 나오는구나. 내 육신 어디서 왔나 물으니 아버지(父) 주었다하더이다. 내 지혜 어디서 얻어나 물으니 어머니(母) 가르쳐다하더이다. 부(父)주시고 모(母)가르쳐다하거늘 그 부(父)와 모(母) 어드.. 우리집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 2007.04.17
하루에도 열 두 번씩 하루에도 열 두 번씩 요즈음 하루에도 열두 번식 마음이 바뀌고는 한다. 지난 9일 날 병원 예약이 되어있어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갔었는데, 아버지의 축 처진 모습을 보고 담당과장이 특별한 치료는 없다 해도 입원을 하자고 한다. 그래야 영양제도 맞고 급하면 응급조치도 해야 하니 그래도 집보다.. 우리집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 2007.03.17
비야, 아버지에게도 활력을 다오 정신없이 살다보니 몇 평 안 되는 베란다에도 나갈 여유의 시간이 없다. 아침시간 큰딸아이의 학교시간에 맞추어 등교시키려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야하고 늦은 퇴근으로 인해서는 피곤에 젖어 들어오면 거의 베란다에 나갈 일이 없다. 동남쪽을 향한 베란다에 따스한 온기 때문인지 밖의 날씨는 아.. 우리집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 2007.03.16
가정을 이루는 것은 요즈음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동안 아버지지가 병원에 입원해 계셨고 실습문제와 직장에서 바쁜 일정, 정말로 25시라도 모자랄 정도다 더구나 아버지의 입원은 모든 일을 뒷전으로 미를 수밖에 없게 했다. 논문계획서와 자료 준비 등 여러 가지가 방치된 채고 이달 23일 25일 27일 납품을 해야 .. 우리집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 2007.02.13
선물과 편지 모처럼 가족하고 외식을 하고 돌아왔다. 경기의 악화로 그동안 외식을 자제해왔으나 그래도 결혼기념일인데 밖에서 저녁을 하자는 나의 말에 집사람도 그러자고 해서 평소퇴근시간보다 일찍 퇴근을 해 식당에서 만나 식사를 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좋아 했다 그리고 맛있게 잡수시는 아버지를 뵈.. 우리집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 2006.12.28
결혼기념일 축하 하오 아침출근을 하면서 집사람이 ‘꽃 같은 것 보내지 마세요.’ 한다. ‘꽃은 웬 꽃’‘아무튼 꽃 보낼 돈 있으면 그냥 돈으로 줘요’ ‘오늘이 무슨 날인가?’하면서 시치미를 떼고는 아내를 보내고 조금 뒤에 나도 큰딸아이와 집을 나섰다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다. 세월은 훌쩍 흘러 벌써 십년을 한참이.. 우리집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 2006.12.26
모처럼의 여유 모처럼 느긋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삼십분쯤 시간의 여유가 주어진 아침이다. 아이를 학교에 태워다주고 다시 집으로 들오니 조용하기 이루 말할 수가 없다 평소 같으면 지금쯤 직장에 도착했을 시간이거나 직장을 가기위해 운전 중이거나 하였겠지, 오늘은 새로운 배움과 자격을 얻기 위해 네 .. 우리집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 2006.12.19
옛 맛을 못 잊어서라 해두자. 모처럼 아침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었다 딸아이도 내일 13일부터 학기말 기말고사고 나도 오늘 논술 형 학기말 시험이 있다. 어제 새벽 두시 삼십분쯤까지 시험공부를 하던 딸아이가 피곤했던지 아침6시에 깨워달라고 하고는 잠자리에 들었다. 나는 3시까지 30분을 더하다가 잠자리에 들었는데 알람소.. 우리집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 2006.12.12
불효만 하는 못난 자식 며칠 전부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만 깜빡하고는 아침에 일어나니 생각이 난다 아참, 그렇지 오늘이 맞지 싶은데 달력을 보니 글씨가 너무 작어서 보이지를 않는다. 불을 켜서야 양력의 큰 글씨 밑의 작은 음력의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 오늘이 음력으로 29일 이니 맞네, 혹시 집사람이 잊고 있는 .. 우리집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 2006.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