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표현이요, 적절한 비유이다 진보라는 건 그게 아니고‘차가 좀 비좁나? 그래도 뭐 다 같이 가야 되는 사람들인데 타야 될 거 아닌가? 우리도 좀 타자’근데 못 타게 하니까 ‘왜 못 타 인마, 김해사람은 손님이 아니야?’(일동 웃음) 이러면서 올라타거든요. ‘김해사람은 손님이 아니야?’ 그렇게 막 밀고 가는 게 진보죠. ----------..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1.09.06
가을담은 구월이 왔다 <하트모양의 버섯>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이 해 인 1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 내 마음도 맑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으로 잘 익은 그대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물들어 떨어질 때마다 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도 한 잎 두 잎 익어서 떨어집니다. ..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1.09.01
그 시절을 회상해 본다. 오늘은 碧 石 많이 바쁘시다 했나요. 선약이 있으시다 했나요. 오늘을 좀 쉬셔요. 오늘은 좀 뒤로 미루셔요. 오늘은 두 달에 한번 있는 위덕 5기 정기모임이 있는 날이 자나요. 그리운 얼굴 잊히지 않게 보고픈 얼굴 희미하지 않게 오늘 오시어 임의 얼굴 마음에 포근히 담게 해주셔요. 오늘 참석해 임의..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1.04.05
시절도 시샘이 있다 하더이다 시샘 碧 石 봄 처녀 사뿐 오시는 길목에 동장군 심술궂은 시샘으로 눈 꽃잎 휘날리며 길목 막아서네. 인간만이 시샘이 있나 하였더니 시절도 시샘이 있다 하더이다. 막는다 한들 오는 시절 되돌아가랴 동장군 하얀 눈꽃 시샘에도 봄 처녀 매화가지에 살포시 내려앉자 철없는 동장군 시샘에 배시시 웃..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1.03.31
한라산 기행-1 사라오름 碧 石 그 시각 그 자리에 나 있었다네 황홀난측(恍惚難測)하니 차외하소구(此外何所求)라 옛 선비 산자수명(山紫水明)에 취해 여한이 없다 한말 이에 내 알겠노라 이 이상 무엇을 바란다면 조물주에 대한 모욕이리라 ◉ 황홀난측(恍惚難測) 매우 황홀하여 헤아리기가 어려움 ◉ 차외하소구(..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1.02.05
행복이란 가만히 웃음 짓는 것 幸 福 論 조 지 훈 1 멀리서 보면 寶石인 듯 주워서 보면 돌맹이 같은 것 울면서 찾아갔던 산 너머 저쪽. 2 아무 데도 없다 幸福이란 스스로 만드는 것 마음 속에 만들어놓고 혼자서 들여다보며 가만히 웃음 짓는 것. 3 아아 이게 모두 과일나무였던가 웃으며 돌아온 草家三間 가지가 찢어지게 열매가 익..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1.01.26
폭설이 내린 이유 폭 설 碧 石 이른 아침부터 온 세상 위에 펑펑 눈이 내린다. 안하무인 위정자들 추하고 더러운 모습이 더 두고 보기 너무나도 역겨우셨음인가 하나하나 덮어나가다. 아예 하늘이 무너져 주저앉고 말았다. 이른 아침부터 온 대지 위로 펄펄 눈이 내린다. 불공평한 세상 한탄에 고개 숙여 사는 서민들 더 ..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1.01.06
눈을 보고 동심이 되었네. 두 마음의 눈 碧 石 이른 아침 펄펄 내리던 눈이 한 낮엔 눈이 펑펑 쏟아져 내린다. 오솔길로, 넓은 차도로, 그리고 지붕으로, 앙상한 나무 가지위로 골목골목 구석구석까지 하얀 하늘이 조각조각 내려와 덮고 덮다가 힘이 부쳤음인가 온 하늘이 사뿐히 내려와 주저앉으니 온 세상 온대지 모두가 하얀 ..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1.01.05
나직한 속삭임 우리는 우리의 변화 없는 삶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한 생활을 한다고 말하고는 한다. 분명 어제 동녘에서 떠오른 태양하고 오늘 동녘에서 떠오르는 태양하고는 같지 아니하고, 어제 흐르던 강물하고 오늘 흐르는 강물도 분명 어제의 그 강물하고 같지 아니 하건만 우리는 별반 다름을 느끼지 못하고 ..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0.11.03
찻잔에 담긴 가을 물망초 차 碧 石 만물의 근원인 물 그 물 정성으로 따사로이 데워 둥그런 찻잔에 다소곳이 담아내어 물망초 꽃 송이송이 동동 띄우니 물망초 보라 빛 촉촉이 젖어 들고 향긋 향긋 향 내음 아스라이 피어오르네. 마시기 못내 아쉬워 다소곳이 들여다보려니 물망초 보랏빛 ‘나를 잊지 마세요.’ 임께 드..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10.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