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번쯤 생각 해 봄직도 한데 어제 큰 딸아이를 기다리느라고 아파트 입구에서 한참을 서성이고 있었다. 아파트 통로입구 좌우에 자전거를 세워두는 곳이 있는데 보니 큰 자전거 작은 자전거 색들도 각각, 모양도 각각인 많은 자전거들이 꼭 굴비를 엮듯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가만히 가서보니 한동안 안 탄 듯 안장에는 먼지가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06.07.25
걱정 아닌 걱정이네 하늘에 뚫렸던 구멍이 이제는 막혀는 지 기상청의 예보가 주말과 주일에 비가 온다는 예보를 했었는데 너무도 맑게 주말과 주일을 보냈다 연일 TV에서 보도하는 내용을 보면 이번 폭우로 집을 비롯하여 심지어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도 있어 보는 마음을 싸하게만 하는데 모당의 당직자들이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06.07.24
달님이 나무라십니다. 달님이 나무라십니다. 무덥던 한 낮의 더위가 해질녘부터 싱그러운 바람 되어 살랑살랑 애교라도 부리듯 손짓합니다. 늦저녁 소슬바람 유혹에 잠도 접어 놓아둔 채 바람 따라 길 따라 자욱자욱 발자국 남겨 봅니다. 한참을 걷다보니 발걸음 무거워 아이들 잠든 동네 놀이터 공원벤치에 무거운 발걸음 ..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06.07.22
다시 보는 「시가 내게로 왔다 2」 몇 일전 보았던 책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는 않게」를 다 읽고 책장을 덮으며 보니 책장 뒤에 김용택선생님이 쓰신 글이 적혀있었다 한 동안 잊고 살았던 시인 김용택 작년 만해도 김용택 시인의 책을 한 6~8권쯤 구입해 보았지 싶다 그러다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잊었던 그 이름을 생각..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06.07.21
한 닢의 호박잎에도 행복은 있다 모처럼 아침을 맛있게 먹었다 평상시의 아침밥은 습관적으로 먹는다고나 할까 보통 저녁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는 관계로 아침에 몸이 가쁜 하지를 않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가벼운 운동이라도 하면 몸도 가벼워지고 밥맛도 좋아 지련만은 운동을 해야지 하는 것이 잘 안 된다 게으름의 탓인지 이.. 우리집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 2006.07.20
한 권의 책을 덮으면서 난생처음 인터넷에서 구입한 책 두 권 받자마자 읽기 시작한 한권을 하루 반나절 만에 다 읽었네.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는 않게」 능행스님이 구녀산 자락에 호스피스 정토마을 세워 생의 마지막 삶을 정리하는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었던 그 사람들의 이야기다 한 생명 한생명이 삶의 끈..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06.07.19
선생님의 정성이 담긴 국화 모종 주일 아침에 작은 딸아이가 교회에 다녀와서는 “아빠, 저것 심어주세요” 한다. “무엇을 심어”했더니 화단을 가리킨다. 화단에 비닐봉지에 싸여있는 작은 화초가 눈에 들어왔다 “어, 국화네 어디서 나서 가져왔니” 하니 집사람이 아이의 담임선생님이 반 아이들에게 하나씩 주셨다는 것이다 한.. 우리집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 2006.07.18
버리고 떠남 버리고 떠남 덧없는 삶에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라. 자만심으로부터 어리석음의 광기로부터. 속박을 끊으라. 그때 비로소 그대는 모든 괴로움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우리라 생과 사의 사슬을 끊으라. 어리석은 삶으로 빠져드는 이치를 알고 그것을 끊어 버리라. 그때 비로소 그대는 이 지상의 삶에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06.07.17
참 편한 세상이다 어른들이 “참 편한 세상이야 이러니 죽고 싶겠어.” 하고 말씀을 하시는 것을 간혹 들었다 어제 내가 그런 말을 혼자 했다. “정말 참 편한 세상이네, 진작 알아서야 하는 건데” 책읽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시간이 있으면 항상 책과 함께한다. 그런데 무슨 책을 읽어야 할까, 생각하다 무조건 서점에 ..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06.07.14
40대가 외롭답니다. 어제 퇴근 후 볼일이 있어 어느 점포에 들렸더니 사장이 열심히 모니터를 보고 있다 들어서는 나를 보고는 인사를 한다. 잘 아는 사이라 “정 사장 무엇을 그리 열심히 봐”했더니 “한국의 40대가 외롭답니다,” 한다. 인터넷신문(표현이 맞는지)에 실려 있는 내용이란다. 앉자 읽어 보니 정신없이 앞.. 이런 저런 살아가는이야기 2006.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