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의 시집이 준 여유 높은 하늘 뭉게뭉게 구름 보라하심일까 잠시 멈추어 나무한번 보라 하심일까 정신없이 사는 것만 같아 보였음일까 그래 잠시 잠깐 생각하니 정말 바쁘게만 사는 것 같아 하던 일 멈추고 창문 넘어 하늘 보니 어느새 높아진 하늘 그 파란 하늘에 흰 구름 뭉게뭉게 옹기종기 모여 있네. 아주 잠시 잠깐 ..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06.09.22
미안한 마음으로 학우들 아롱다롱 저마다의 무지개 꿈 안고 인과 연으로 만난 오기 생들 지혜의 목마름을 배움으로 해소하면서 주경야독 피곤도 하련마는 거부할 수 없는 운명 이라는 듯 오늘도 책 펴들고 초롱초롱 눈망울로 어두움을 밝힌다. 어제 수업을 마치고 잠깐 모임을 갖자는 회장의 말을 따라 강의실에서 한..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06.09.20
마음에 간직한 가을편지 - 2 마음에 간직한 가을편지 - 2 가난하게 떨어져 누울 날은 언제 입니까 감사 합니다. 당신이여! 호수에 가득 하늘에 차듯 가을엔 새파란 바람이고 싶음을, 무량한 말씀들을 휘파람 부는 바람이고 싶음을, 감사 합니다 당신한분 뵈옵기 위해 수없는 이별을 고하며 걸어온 길 가을은 언제나 이별의 창을 또 ..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06.09.19
너무도 다른 두 아이 벌써 6년 전으로 시간이 훌쩍 흘러버렸다 작은아이의 부회장 임명장을 보고 그 때를 회상해보니 참 세월의 흐름이 빠름을 느낀다. 그리고 내 자식들이지만 그 마음을 알 수가 없다 평소 하는 것을 보면 작은 딸아이는 친구들과 잘 어울려 다니며 자기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아주 활동성이 있는 것으로 .. 교육에 대하여 생각하기 2006.09.18
어머니, 내일 찾아뵙겠습니다. 몇 일전 서울의 종친회 회장인 친척 형님한테 전화가 왔다 9 월16일 선산에 모여 벌초를 한단다. 작년까지 선산이 있는 마을의 이장님이 선산 전체를 관리를 해주었는데 사정이 있어 관리를 못 하게 되었다고 올 해부터 산에 모신분이 있는 가족들이 직접 자신들의 묘를 돌보는 것으로 하고 앞으로의 .. 우리집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 2006.09.15
빙글 빙글 도는 맷돌 속의 어머니의 추억 맷돌 마술에 돌 빙글빙글 돌리며 콩 한술 넣으니 하얀 순두부 되어 나오고 콩 두술 넣으니 사각두부 되어 나오네. 마술에 돌 빙글빙글 돌리며 녹두 한술 넣으니 하얀 비지 되어 나오고 녹두 두술 넣으니 둥그런 빈대떡 되어 나오네. 마술에 둘 빙글빙글 돌리며 지난 시간 넣으면 웃음 짖는 엄마 얼굴 보..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06.09.15
아이들아, 제발 닮지 말아다오 어제 퇴근을 해 들어가니 책상에 임명장이라는 것이 놓여 있었다. 들여다보니 「위 어린이를 2학기 학급 어린이회 부회장으로 임명함」 작은아이의 학급의 부회장의 임명장 이였다 상장을 받아오면 항상 나의 책상위에 가져다놓는다 그러면서 내가 옷을 갈아입으면 따라와 항상 똑 같은 말을 한다. .. 교육에 대하여 생각하기 2006.09.14
너무도 따스한 만남 이였다 만 남 한 평생 살아가면서 우리들은 샐 수도 없는 무수한 만남을 만들고는 헤어짐이라는 연장으로 부시고는 또다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오작교를 건너 다시금 인연이라는 이름으로 만남을 만들면서 살아간다. 그러다 또다시 운명이라 말하며 이별이란 별똥별 되어 등을 마주한 채 서로의 길을 걸어..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06.09.13
아빠 잠깐, 그리고 찰깍 화나고 불쾌한 기분을 떨쳐 버리고 모처럼 퇴근길에 마트에 들렸다 내일 아침을 할 재료를 구입하기위해서 한 한 달쯤 만에 퇴근길에 들리는 것 같다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들려서 주일아침을 할 재료들을 구입해서 들어가서 주방에 올려놓고 냉장고에 넣어야 할 것은 넣어두었다 가 아침에 일어나서 .. 우리집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 2006.09.12
원장님, 무엇을 가르치시나요? 토요일은 그래도 한 시간을 일찍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지난 토요일에는 평일보다도 조금 지나서 퇴근을 해야 했다 약속한 손님이 전화를 해도 받지도 않고 분명히 부재중 전화가 왔다는 표시가 되어 있을 텐데도 전화도 오지 않고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고 해서 퇴근을 하면서 근처에 일요일에도 근.. 텃밭 속의 작은 정원 2006.09.11